英, 보험사에 유전자검사 허용할듯 <런던〓AF연합>
영국 정부가 13일 보험업체들에 치명적 유전질환인 헌팅턴병에 대한 유전자검사 결과의 활용을 허용 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위원회가 예상대로 유전자검사가 신뢰할 수 있고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보험회사들은 사전에 유전자검사를 받은 보험 가입자나 가입 예정자들에게 검사결과를 제시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비자 단체들은 보험업계의 유전자 검사결과 활용이 허용될경우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많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보험 가입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영국 전국소비자위원회는 사람들이 유전자검사 결과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질병 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유전자 검사까지 기피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한 대변인은 “보험상 불이익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건강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국보험협회 메리 프랜시스 사무국장은 “보험업계는 고객들에게 보험을 목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더라도 그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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