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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읽을수 있는 컴퓨터카테고리 없음 2005. 4. 24. 18:52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컴퓨터 Tech TV 2002년 5월 30일
이젠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도 평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외부로 나타난 몇가지 단서를 이용해서 하는 초보적인 것이지만, 라이트의 형제의 비행기가 처음에는 몇백미터 밖에 날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해 볼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보통 별다른 대화 없이도 상대방의 표정이나 감정 등을 시각적인 감각을 이용해 읽어낸다. 양 미간을 찌푸리고 있다면 기분이 나쁜 것이고, 눈이 커져 있고 입술 끝이 올라가 있다면 기분이 좋은 것이다. 사람의 경우는 누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이와 같이 시각적인 힌트를 사용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반면, 컴퓨터에게는 상대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첨가한 현금 자동 지급기를 연구 중인 테라데이터(Teradata)의 데이브 슈래더(Dave Schrader)는 컴퓨터에게 이와 같이 사람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는 작업을 학습시키고 있다. 현금 자동 지급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기계와 쌍방향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이다. 현재 슈래더의 연구는 남가주 대학교의 연구 센터와 공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금 자동 지급기에 카메라를 달고 인터넷과 고성능 컴퓨터를 연결시켜 카메라에서 전송되는 사진을 컴퓨터가 판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만일 안경을 잊고 나와 화면에 나오는 숫자를 잘 읽을 수 없다면, 컴퓨터가 이를 알아채고 자동으로 화면 상의 폰트 크기를 크게 바꾸어준다. 광고를 보고 짜증내는 사용자가 있으면서 컴퓨터가 알아서 광고를 줄여준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용자에게는 귀엽고 유머러스한 내용을 띄워 웃게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향후 맞춤 광고 작성에 반영된다.
이 기술은 현금 자동 지급기뿐만 아니라 도시 안내 키오스크 등 유사한 기기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심리학자들은 이 기술을 심리 치료 연구에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